사단법인 한국시민자원봉사회
홈 > 세종로국정포럼 > 월례포럼강의록
월례포럼강의록
월례포럼강의록

창의인재 양성과 자유학기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7-29 17:01 조회7회 댓글0건

본문

창의인재 양성과 자유학기제  

◈ 김재춘 교육부 차관  

 
 반갑습니다. 교육부 차관 김재춘입니다. 사실 오늘 얘기할 주제는 꿈끼교육 즉 자유학기제로 모아질 것 같습니다. 참석하신 분 중에서 요즘 교육과 관련해서 ○○교육이라는 말을 무지 많이 들으실 것 같아요. 교육과 관련돼서 요즘 ○○교육처럼 앞에 많이 붙는 “○○교육”이 뭐가 있지요? 인성교육. 또? 창의교육. 또? 진로교육 이런 것들 요즘에 굉장히 많이 이야기되는 겁니다. 인성, 창의, 진로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보면 우리 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이것들을 전부 다 요약해서 한마디로 이야기한다면 저는 이걸 ‘꿈끼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꿈끼교육이고 이 꿈끼교육을 제도화시켜 놓은 게 자유학기제라고 봅니다.
   자유학기제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박근혜 정부의 넘버원 교육 분야 국정과제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3년 동안 굉장히 많이, 어떻게 보면 느리지만 착실하게 준비해 왔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는 우리 대한민국 교육계에 있는 거의 모든 분들이 굉장히 많이 기대를 하고 있고 실제로 만족해하고 있고 나름대로 성과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마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아요. 간단히 얘기하면 자유학기제라는 것은 사실은 꿈끼교육이고 인성과 창의와 진로교육을 다 포함하는 일종에 융합형 정책아이디어다. 융합형이라고 볼 수도 있고 통섭적인 아이디어다.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이것은 박근혜 정부에서 만들어낸 독특한 교육정책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사실은 그 내용을 보면 우리가 그 동안 관계했던 인성, 창의, 진로교육이 다 융합된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왜 이런 게 필요하냐 이 부분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잘 아시겠지만 한국은 그 동안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해 왔습니다. 이른바 fast follower로서 열심히 선진국을 따라 잡기 위해서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추격형 교육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 짧은 기간 동안에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이 되었습니다. 인천 송도에서는 세계교육포럼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한국이 어떻게 짧은 기간 동안에 이만큼 이런 수준에 이르게 됐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전 세계가 감탄하고 감격하고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fast follower로서, 굉장히 중요한 게 fast라는 말이지요. 빠르게 추격하는 나라로서 앞 나라와의 간격이 엄청 컸었는데 줄이고 줄여서 이제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는 선두가 되었습니다. 선두적인 자리에 서서 어떻게 돼요? 이제 더 이상 추격형 교육이 필요 없는 상황이 왔습니다. 왜? 추격형 교육은 즉 follower가 되려면 뭐가 필요해요? 리더가 있어야 되지요. 그런데 다 따라 잡아버렸어요. 그래서 더 이상 추격형 교육이 필요 없다는 거지요. 추격형 중에서 제일 재미있는 게 '빨리'라는 말이에요. 외국인들이 한국어 중에 제일 먼저 배우는 용어가 '빨리 빨리' 라는 말이 있잖아요. 추격형 부분에서는 세계 최고의 나라다. 빨리 빨리 따라 잡아서 이제는 앞선 사람이 없어지고 열심히 따라 가다 보니까 앞에 아무도 없어요. 우리가 제일 앞이에요. 대한민국은 이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굉장히 많은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렇지요? 여기 계신 분들도 대한민국의 이런 상황을 만들어오는데 엄청나게 기여하신 분입니다. 각 분야에서 열심히 따라와 가지고 각 분야의 선두에 서게 만들었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교육도 어떻게 하면 빨리 빨리 문제를 풀고, 대표적인 게 빨리 빨리 문제 풀기 위해서 선생님들은 열심히 가르쳐주면서 정보를 전달합니다.
   그런데 시대가 발전해서 대한민국이 제일 앞에 서 있게 돼요. 더 이상 패스트 팔로우어라는 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first mover가 필요한 거예요. 제일 먼저 움직이는 사람. 제일 앞에 서 있으니까 방향을 설정해 가지고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움직여 가지고 계속해서 세계를 리딩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느냐 이게 우리한테 던져진 질문입니다. 특히 미래세대는 더 그렇습니다. 중학생들이 사회에 나와서 우리 사회에서 일을 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 같아요? 중3년, 고3년, 대4년 딱 십년이지요. 그런데 고등학교 대학교 가는데 재수하는 경우도 있고 대학교 가게 되면 요즘에는 4년 만에 졸업 안 하지요. 5년, 6년 걸리죠, 군대 갔다 와야지요, 취업하는데 1년 이상 걸릴 수 있죠. 기본적으로 15년에서 20년은 걸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내지 15년, 20년 뒤에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도 훨씬 더 세계를 리딩하는 역할을 해야 되겠지요. 그러면 이런 애들을 어떻게 길러내야 되느냐 하는 근본적인 질문이 우리한테 던져져야 돼요. 더 이상 패스트 팔로우어로서 애들을 길러내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퍼스트 무버로  길러내야 해요. 무엇보다도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될 것인가를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줘야 된다. 이게 필요하다고 하는 거예요.
   오늘 아침 신문에 보니까 어제 중국 알리바바 창시자 마윈이 얘기했던 게 나오더라고요. 태양이나 달이 되지 말고 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돼라. 사실 제가 몇 년 전부터 대학에서 수업시간에 했던 이야기들이 바로 그 얘기였습니다. 태양·달과 별의 차이가 뭐냐고요? 패스트 팔로우어는 하늘에 태양이나 달이 있어야 돼요. 태양이나 달은 하나밖에 없어요. 태양이나 달이 있고 그 태양이나 달을 따라 가야 돼요. 어떻게? 한 줄로 서서. 하나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태양이나 달이 있고 이걸 향해서 한 줄로 서 가지고 열심히 따라 가야 돼요. 이게 어떻게 보면 추격형 교육이었고 패스트 팔로우어를 위한  교육이라고 볼 수 있어요, 상징적으로 보면. 해와 달을 따라 가는 교육. 그런데 마윈이 얘기하는 게 별들이에요. 하늘에 별은 몇 개 있어요? 너무 많지요. 무한이에요.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 별이 수천 개 된다고 그러잖아요. 무한히 많은 별들이 있어요. 별들이 있게 되면 별들을 따라 간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됩니까? 사람마다 자기별이 있다고 하지요? 자기 태양이 있다고 하는 사람 봤어요? 달 하나밖에 없는데 태양 하나밖에 없는데 불가능해요. 별들은 나의 별, 너의 별 그러잖아요. 각자의 별. 별마다 어때요? 크기도 다르고 색깔도 다르고 위치도 달라요. 그래서 우리가 각자의 위치에서 퍼스트 무버가 되라고 하는 것은 비유컨대 모든 사람들이 별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별이 달이나 태양보다 못하나요? 그렇지 않아요. 별은 여러 면에서 태양이나 달보다 못한다고 보기 어렵지요.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게 퍼스트 무버입니다. 더 이상 따라 갈 사람이 없어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고민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하고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 교육을, 모두가 자기만의 별이 되고자 하는 교육을 꿈끼교육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꿈끼교육을 하게 되면 뭐가 된다고요? 인성교육, 창의성 교육, 진로교육이 다 가능하게 됩니다. 지금 제일 인성교육이 안 돼서 문제가 되는 학교 급이 중학교에요. 중학교 학생들 다루기 제일 힘들잖아요. 중학교 2학년을 줄여서 세 음절로 하면 '개조심' 그런다잖아요. 그런 농담 못 들어 보셨어요? 얘들은 엄마하고도 선생님하고도 누구하고도 의사소통이 안 돼요. 심지어는 북한에서 남한 못 쳐들어오는 이유가 중딩들 때문이라는 농담이 있잖아요. 중학교 선생님들 너무 힘들어 하세요. 엄마 말도 안 듣고 선생님 말도 안 듣고 애 하나도 힘든데 20명, 30명 모아놓고 가르치려고 하니까 되겠어요? 안 돼요. 저희 집도 마찬가지에요. 늦둥이가 있는데 중학교 2학년 때 엄청나게 힘든 과정을 겪었습니다. 제 주위의 모든 부모들이 그런 것 같아요. 중학교 애들이 왜 그럴까요? 쉽게 말하면 인성을 측정해 보면 중학교 학생들이 초등학교, 고등학교 학생보다 더 낮게 나와요. 그러면 왜 중학생들이 문제냐. 이런 교육이 없기 때문이라고 봐요. 역으로 이야기 하면. 창의교육을 하고 진로교육을 하고 인성교육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중학교 2학년들도 지금하고는 전혀 다른 애들로 바뀔 거다. 자유학기제를 하면서 중학교를 타깃 학교 급으로 선택한 이유도 이것 때문입니다. 중학생들이 가장 다루기 어렵고 가장 불만이 많고 가장 목적 없이 방황하면서 인성지수도 가장 낮게 나오고 이런 애들이라는 거지요. 중학교에서 뭔가 변화를 시도해 보자.
 
 


   이 세 개 교육을 융합하는 꿈끼교육 즉 자유학기제를 우리나라에서 전면적으로 시행하기에는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걸 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것들이 바뀌어야 돼요, 준비되어야 되고. 학부모, 선생님, 학생, 학교문화, 사회제도, 입시가 바뀌어야 되고 모두 다 바뀌어야 됩니다. 그래서 바로 전면적으로 실시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박근혜 정부에서는 이 부분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천천히 접근해 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42개 실험학교를 운영했어요. 그러다가 25%의 중학교 한 개 학년. 우리나라에는 초등학교, 대학, 누리과정 등을 포함하면 엄청나게 많은 학교들이 있지요. 그중에서 중학교 한 학교급. 한 학년, 단지 42개 학교, 그것도 연차적으로 42개 학교에서,  25%, 50%, 100%. 2016년도에 중학교 한 개 학년에 전면 적용됩니다. 중학교 한 개 학년에 전면 적용되는데 이렇게 4년이라는 기간에 걸쳐서 가는 거예요. 대한민국 역사상 이런 사례가 없습니다. 한 번 바꿔보자. 확 바꿔버려요. 그러다 실패하고 원위치 돌아옵니다. 이게 반복되는 게 교육의 역사에요. 이런 식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자유학기제는 신중하게 준비하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계속해서 성공하는 사례로 만들어가자 해서 작년에 25%하고 올해 50%합니다. 중학교 3,200개 중에 50%면 1,600개 정도 하게 돼 있었어요. 그런데 작년까지 하고 나니까 많은 교육청에서 많은 학교에서 우리도 하겠다. 심지어는 보수와 진보 가리지 않고 많은 교육감들이 나서서 우리 교육청은 전면적으로 다 하겠다고 한 거예요. 그래서 올해 목표가 원래는 50%였는데 80% 정도의 학교가 자유학기기제를 운영하게 됩니다. 학교들이 스스로 하겠다 해 가지고 원래 목표 50%였는데 80% 학교가 올해 2학기부터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것들이 하나로 합쳐져 가지고 이런 교육이 가능해지냐? 도대체 자유학기제가 뭐냐? 많은 분들이 자유학기기제라는 말은 들어 봤지만 잘 몰라요. 왜냐 하면 중학교에서만 일어나지 않습니까? 한 학년만 일어나지 않습니까? 그래서 잘 몰라요. 핵심적으로 얘기하면 이런 거예요. 제일 중요한 것은 이 부분입니다. 학생들이 뭔가 자기의 꿈, 끼를 발견할 수 있는 학기다. 그래서 첫 번째 조건이 예전과 같이 지필평가로 보는 시험,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없습니다. 일단 시험이 없어요. 시험이 있게 되면 교사, 학부모, 학생, 시험 준비해야 돼서 중간고사 봐야 되지요. 기말고사 봐야 되지요. 다른 걸 생각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요. 불안해서 못해요. 그래서 일단 이 때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크게 세 가지로 이루어져요. 월부터 금까지, 오전과 오후 수업이 있습니다. 오전 동안에 주로 국영수사과 수업이 이루어져요. 이때는 학생 참여수업입니다.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이에요. 인터넷세대가 되면서 학생들이 달라졌어요. 수동적인 걸 참지를 못해요. 인터넷하고 관계 속에서는 학생들은 액티브하게 뭔가 자극을 줘야 되지요? 컴퓨터 켜는 것부터 시작해서 찾아들어가야 되잖아요. 원하는 사이트, 정보 찾아 들어가는데 익숙하다 보니까 애들이 직접 찾아들어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없어요. 예전처럼 여기 계신 분들이 학교 다닐 때처럼 조용히 앉아서 수업 듣는 것 요즘 아이들한테는 불가능해요. 거의 고문이에요. 그래서 요즘 애들한테 맞추려면 조용히 앉아서 들어라가 아니고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핸드폰 만지면서 인터넷 하면서 계속 습관화되어서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애들이 참여합니다. 발표하고 토론하고 실습하고 협동학습하고 온갖 방식으로 참여해요. 그러면서 주도해요. 주도하는 방식으로 수업하도록 수업방식이 바뀝니다. 문제해결학습부터 시작해서 거꾸로 학습, 다양한 방식으로 해서 학생이 참여하는 수업을 합니다. 오후에는 어떻게 하느냐? 크게 네 가지 선택프로그램이 주어집니다. 요즘 애들은 공통으로 참여수업도 하지만 다양한 선택수업이 주어져 가지고 자기가 관심 있는 것에 좀 더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 선택해야지 몰입이 가능해요. 요즘 애들 특징이에요. 지가 선택해서 지 마음에 드는 것 아니면. 선택해서 동아리 활동을 한다든가 예체능수업을 한다든가, 아니면 다양한 선택프로그램에서 요즘 애들이 관심 있는 것들이 다 주어집니다. 그래서 선택활동을 합니다. 세 번째가 선택활동 중에 하나로 진로활동도 있습니다만 이것과 상관없이 어떤 선택활동을 하더라도 반드시 진로체험을 하게 돼 있습니다. 진로교육을 학교 내에서 다양한 인터넷자료라든가 영상자료, 다양한 분들을 학교로 초빙해 가지고 진로 교육하는 방법도 많이 있습니다. 이것 플러스 마지막에 학교 밖으로 나가서 직장에 가서 진로를 체험하는 게 반드시 포함돼 있습니다. 보통 이틀 정도는 다양한 직장에 가서 진로를 체험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게 자유학기제의 큰 골격입니다. 그래서 수업이 바뀝니다. 첫째는 학생들 참여 학습으로. 둘째는  선택활동으로. 예체능활동, 동아리활동, 진로체험활동이라든가 아니면 관심 있는 유행하는 활동들. 마지막으로 직접 직장에 나가서 진로 체험을 합니다. 이게 가능하도록 얼마 전에 진로 교육법이 국회 법사위까지 통과가 되었습니다. 이제 본회의만 통과되면 돼요. 거기에 뭐가 들어가 있냐면 지자체, 모든 공공기관은 학생들한테 진로체험교육을 의무적으로 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강한 내용이 진로교육법에 들어있습니다. 이제는 공공기관이나 지자체는 학생들이 진로 체험하겠다고 신청하면 받아줘야 돼요.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특별히 밖으로 진로체험을 나가잖아요. 전국에 있는 중학교 한 개 학년 모든 애들이 체험을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고 있는 게 각 교육청마다 진로교육센터라든가 진로체험센터를 만들어 가지고 이 센터에서 진로체험 장소들을 쫙 명단과 가능한 프로그램들을 확보합니다. 그리고 학교들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진로체험을 가겠다고 언제, 어디로 몇 명 정도 갔으면 좋겠다고 오게 되면 이것을 전부 다 조정해서 연결시켜 주면 학교에서는 교육지원청이나 산하에 있는 기관에 언제, 몇 명 정도 가겠다고 알려주게 되면 조정을 하는 거지요. 당신네는 9월 셋째 주, 넷째 주 조정을 해 주고 전부 다 매칭을 해 줘서 갈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러면 진로체험기관에서는 의무화되었기 때문에 직원 중에 한 명을 진로체험담당으로 지정을 해 달라. 아니면 큰 규모 회사는 은퇴한 직원을 진로체험담당으로 고용을 해 달라. 이분들이 이 기관에서 하는 일, 이 기관에 대한 간단한 소개, 앞으로 이 기관에서 일하려면 어떤 종류의 준비가 필요하고 어떤 좋은 점이 있고 어려운 점이 있는지 직접 보면서 경험하고 나중에 필요하면 질의응답하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프로그램이 주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지금 다양한 분야하고 MOU를 맺으면서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했을 경우 학생들은 어떻게 됩니까? 수업활동에 이제는 수동적으로 참여하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애들이 주도가 돼 가지고 다양한 방식의 소그룹 활동이 이루어지면서 협동적으로 같이 문제해결을 하는 수업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몰입하는 경우를 통해서 배움 자체를 만끽하게 돼요. 몰입이라는 게 중요하잖아요. 몰입했을 때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 활동에 빠지면서 배움을 경험하는 것. 그 경험 자체가 학생의 인생을 바꿔갑니다. 전혀 다른 식으로 애들의 관심을 끌어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변화시킨다고 하는 거지요.
   많은 사람들이 중학교에서 진로체험이냐? 반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 중학교 1학년은 초등학교 애들 같잖아요. 철도 안 들고. 그러나 잘 보십시오. 고등학교 가면 이미 진로라는 게 제한돼 버려요. 딱 갈라지잖아요. 일반고, 특성화고, 심지어는 과학고, 외국어고 온갖 방식으로 달라져 버려요. 진로교육이라는 게 고등학교 가면 너무 제한돼요. 설령 고등학교 가서 철이 들었다 해 가지고 2학년 때부터 준비하겠다고 가정합시다. 할 수 있을까요? 너무 늦지요. 불가능해요. 그래서 중학교로 가는 것은 교사, 학부모, 학생이 힘들어 하는 시기. 바로 그때 선진국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추격형 교육을 하던 데서 이제는 우리가 퍼스트 무버로서 제일 앞서가는 사람으로서 선도형 교육, 리딩할 수 있는 선도형교육을 하기 위해서 뭔가 바꿔가야 되는데 그 출발점을 어디서 삼지? 바로 중학교에서부터 삼자. 중학교에서는 특별히 1학년 2학기 때 많이 하고 있는데 중학교 때 애들이 뭔가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이런 다양한 진로들이 있구나. 적극적으로 선택할 진로가 있을 수 있고 적극적으로 선택할 진로는 아니지만 다양한 삶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잖아요. 직업에 대해서 다양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인성에 대해서 창의적인 것에 대해서 진로에 대해서 같이 융합적으로 통섭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거지요. 뭔가 이렇게 하면서 애들이 마음을 바로 잡게 되고 진로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못할 게 없어요. 중학교 1학년부터 시작하면 그때부터 마음만 열심히 잡고 의도적으로 한다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때 원하면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갈 수 있고 과학고 갈 수 있고 그러면서 자기 진로를 360도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초등학교 때 중학교 때 어떻게 살 것인가 진로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 한 번도 없어요. 고등학교 와서 내가 어디 갈 것인지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합니다. 아무런 생각 없을 때 그때 사람 사는 모습을, 경험의 지평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직업도 경험해 보고 또 자기가 진로 관련돼서 탐색한다는 의미에서 적극적으로 관심 있는 분야도 들어가고 이렇게 하면서 애들이 생각하게 되면 정말로 변화가 일어납니다.
   실제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했던 많은 학교에서 인성 교육 별도로 안 해도 이것만 해도 인성이 높아지고 창의성이 좋아지고 수업참여도가 좋아지면서 학생의 만족도 좋습니다. 교사의 만족도 역시 올라갑니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데리고, 말도 안 듣고 소통도 안 되는 애들 데리고 너무나 어려웠어요. 참여하는 수업을 하다 보니까 지들끼리 얘기하면서 친해지면서 쌓인 게 풀린다는 거예요. 학부모들 얘기가 자유학기제를 하면서 부모하고 얘기를 잘한다는 거예요. 그전에는 얘기가 안 됐는데 얘기가 된다는 거예요. 참여선택해서 이런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엄마아빠와 얘기가 많아지면서 드디어 냉전이 사라지고 굉장히 좋은 관계가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자유학기제 해 가지고 시험 안 보니까 성적 떨어질까 봐 우려했던 학부모들이 자유학기제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 주변에서도 보면 우리애가 저렇게 좋아하고 저렇게 바뀐 것 보니까 성적이 좀 떨어져도 괜찮다. 그렇게 얘기하는 학부모들조차도 있다고 합니다. 대구교육청이나 몇 개 교육청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성적도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 성적이 떨어진 게 아니고 오히려 높아진 학교도 많다. 학생들이 여러 가지 준비하고 스트레스 풀고 이렇게 활동하다 보니까 도리어 짧은 시간 공부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니까 한 시간 내내 엎드려 자면서 있었던 때보다 성적이 더 낫다. 좋아진다 하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개 학기에서 일어나는 아주 작은 시작입니다. 여기에서 일어나는 성공경험이 중학교 다른 학년으로 확산되고 또 시간이 지나게 되면 초등학교, 고등학교로 확산하면서 우리 교육이 더 이상 추격형 교육 fast follower가 아니고 first mover를 양성하는 교육, 가장 선도적으로 움직이는 그런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비유를 들어서 설명하고 질문을 받으려고 그러는데요. 여기 남자 분들이 많기 때문에 군대 간 경험을 말씀드릴게에요. 군대 갔을 때 예전에 우리는 굉장히 많은 지뢰밭이 있잖아요. 지뢰밭이 있어서 지뢰밭을 지나갈 때 어떻게 합니까? 제일 앞에 간 사람은 뭔가 숙련된 사람, 지뢰탐지에 탁월한 역량을 가진 사람이 지뢰탐지를 하면서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런데 뒤에 따라 가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굉장히 편하게 가면 되지요. 발자국만 따라 가면 돼요. 제일 앞에 나서는 사람은 목숨을 걸고 굉장히 긴장하면서 한발 한발을 놓게 됩니다. 어디에 지뢰가 있는지 몰라요. 육감을 총 동원학고 온갖 기기를 가지고 조사하면서 한 발 한 발 움직여 가지요. 앞에 나아가는 퍼스트무버는 어때요? 굉장히 신중해야 하고 천천히 가야하고 한 발 한 발에 목숨이 달려있는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는 더 이상 빨리 라고 하는 개념은 의미가 없어져요. 빨리 가다가는 지뢰밭에서 어떻게 됩니까? 바로 죽습니다. 바로 망해요. 그러니까 퍼스트무버로서 굉장히 신중하게 가야 돼서 지뢰 탐지하면서 제일 앞에 가는 사람한테 필요한 역량이 뭔가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거지요. 반대로 지뢰 탐지하는 선두주자 뒤에 따라 가는 사람들은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육감, 탐지기계 필요 없어요. 그냥 가면 돼요. 단지 문제는 앞 사람과 떨어지지 않게 빨리 따라 가기만 하면 돼요. 퍼스트 무버에게는 뭐가 필요합니까? 제일 앞에서 발 한 번 잘못 디디면 죽을지 모르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되느냐. 발을 어디에 디뎌야 되는지 정답이 없어요. 지뢰만 피하면 돼요. 이젠 정답이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개입니다. 따라가는 사람은 어떻게 됩니까? 앞에 가는 사람만 따라 가면 되지요. 발자국 따라 가니까 정답이 하나밖에 없어요. 발자국만 따라가면 살아납니다. 그런데 퍼스트 무버가 되면 정답이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개가 될 수 있는 거지요. 그래서 이제는 공부하는 방식부터 공부하는 역량 심지어는 정답조차도 달라지게 돼요.
   피사(PISA)라는 테스트 알지요? OECD에서 미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이 얼마나 있는가 확인하기 위해서 15살 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에 한 번씩 평가를 해요. 올해 또 시험이 있습니다. 피사에서 시험이 있는데 올해는 뭘 평가 하냐면 항상 피사는 과거가 아니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학생들의 역량을 얼마나 잘 기르고 있느냐 평가 하고 있는데 올해는 협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평가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으로 사회에서는 같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중요하다는 거예요. 같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있는가를 평가하는 시험을 올해 봐요.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 정도 결과가 나올 거예요, 각 나라마다. 바꿔 말하면 미래시대에는 같이 문제를 푸는 능력이 필요하다. 미래에는 시험볼 때 혼자가 아니고 그룹으로 주어지는 거예요. 같이 문제를 풀도록. 정확히 의미 있게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도 참여수업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소그룹으로 경우에 따라 2명, 5명, 10명이. 이렇게 하면서 우리 스스로를 바꾸는 근본적인 변화를 모든 학급, 모든 학년에서 할 수 없어요. 이렇게 하려면 선생님부터 변해야 됩니다. 수업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교사도 학교도 준비가 무지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중학교 한 학년으로 시작하지만 이런 교육을 받은 애들이 2학년 올라가고 3학년 올라가면 다른 종류의 수업을 기대하고 원하게 되고 선생님들도 다음에 이런 방식을 자연스럽게 더 확산하게 되겠지요. 그래서 더디지만 시간이 걸리게 되면 이 방식이 엄청나게 우리 교육을 바꾸게 되고 이 교육을 받고 나오는 우리 애들은 앞으로 제일 앞에 서 있는 퍼스트 무버로서 선도형 교육을 통해 선도형 경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리고 이런 애들은 아까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얘기했던 것처럼 모두가 각자의 별이 되어서 자기만의 색깔, 자기만의 향, 자기만의 모양을 드러내는 그런 멋있는 한국인들이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제가 몇 년 전에 수업시간에 정말로 모두가 해가 되기 위해서 한 줄로 서는 것보다는 우리한테는 각각의 자기만의 색깔과 스타일과 비전과 꿈을 가지고 자기만의 역할을 하고 필요하면 자기만의 창업을 하고 새로운 직종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경제영역을 개척해 가는 창조경제에 맞는 인간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렇게 될 때 창조경제도 성장하게 되고 우리 교육도 우리나라도 앞으로 계속해서 선진국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 말해왔습니다. 
   창조경제는 박근혜 정부만의 구호가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경제가 크게 움직여가는 방향이어서 창조경제는 앞으로 우리 모두에게 굉장히 중요한 현실로 다가옵니다. 창조경제에 맞는 학생들을 길러내기 위해서 자유학기제가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이 자유학기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인성교육과, 창의교육과 진로교육이라는 우리 교육의 커다란 세 가지 화두, 우리 교육의 중요한 과제를 통섭하고 융합해 가지고 바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박근혜 정부의 굉장히 중요한 교육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계신 선생님들께서 자유학기제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관심 가지고 많이 홍보도 하고 지지도 해 줬으면 고맙겠습니다. 제 강의는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속기록 제작: 디지털영상속기 자원봉사단(안문학 02-876-0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