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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연사 : 한국철도공사 사장 홍순만
포럼일정 : 2017.05.18(목)
포럼장소 : 프라자호텔 4층

혁신의 속도(speed of innovation)

  

정회근 철도발전위원장

안녕하십니까? 5, 6월 포럼회장을 맡은 정회근입니다. 오늘 강연하실 분은 지난 2010 7 59회 세종로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해 주셨던 홍순만 사장님입니다. 당시 교통해양부 교통정책실장님으로 계시면서 차관님을 대신에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홍순만 사장님께서는 현재 KTX를 비롯해서 철도의 국민안전수송을 총 책임지는 한국철도공사를 맡고 계십니다.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시고 국토교통부에서 철도국장, 항공안전본부장 등 철도, 항공분야 등 주요 부서에서 근무를 하셨고, 이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과 인천광역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하셨으며, 2016 5월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 부임하셨습니다. Speed of Innovation, 혁신의 속도’라는 주제로 사장님께서 강연하시겠습니다.

 

◈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

코레일의 홍순만 사장입니다. 제가 59회 때 ‘녹색성장, 그리고 교통’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었고, 오늘 두 번째 강의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주제는 ‘빠른 혁신, 혁신의 속도’에 대해서 강의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왜 혁신에 속도가 필요한가? 일반적으로 혁신을 한다고 하면 몇 년 지나면 그 혁신이 어디 갔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혁신의 속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대통령은 임기가 5년 단임이고, 국회의원, 지자체장 임기가 4년이며, 정부 산하기관장 임기가 3년으로, 산하 공직에 계신 분들은 매년 새로운 보직을 받습니다. 이렇듯 매년 새로운 보직을 받다보면, ‘몇 년씩 걸려 창출되는 혁신의 성과를 1년 정도의 기간 내에 어떻게 이루어낼 것인가’ 하는 것을 제가 공직생활을 하면서 고민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 자리에 갔을 때 어떻게 해야겠다’ 가 아니라 그 자리에 가기 전에 그 자리에 대한 공부는 다 마스터가 되어야 하며, 그 자리에 가자마자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하여 현장이라든지 업계와 여론을 통해 빨리 검증하고, 이후 업무의 매커니즘을 완전히 이해를 하고 집단지성을 활용해서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이행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함으로써 조기의 성과를 가시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제가 공직 내내 체질화 하면서 많은 성과물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공직을 마치고 카이스트 재직 시 ‘허브, 거리의 종말’이라는 책을 내면서 ‘어떻게 빠른 혁신의 성과를 단기간에 이루어 낼 것인가’하는 것을 제시하였습니다. 일례로, 1988년 관행인 좌측에서 우측보행 문화로 전환하는 것을 생활교통본부장 때 시작을 해서 항공안전본부장 거쳐서 다시 교통실장으로 왔을 때 완전히 바꿨습니다. 그리고 1시간 30분대 전국고속철도망 구축 계획도 1 8개월 정도의 교통실장 재직 시 완성되었습니다. 그 다음 항공기획관을 1년간 지내면서 중국 등 7개국과 항공자유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 지금의 중국관광객이 이렇게 많이 들어온 것은 2006년도에 중국과 항공자유화를 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것이 중국을 포함한 7개국,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기타 등등 우리가 많이 교류하는 곳과 1년 만에 항공자유화협정을 끝냈습니다. 그 이후 항공안전본부장으로 10개월 근무하면서 ICAO 항공안전평가 세계 1위를 했습니다. 그리고 생활교통본부장 할 때 고속버스 고속도로 휴게소 환승시스템을 도입하고, 교통실장 때 인천공항에 KTX 운행계획을 만들어서 지금 인천공항에 KTX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인천공항행 KTX는 당시 평창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면서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40분대에 가겠다는 국가적인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로 추진되었으며, 현재는 검암역까지 포함하여 하루에 3,300명이 이용하고, 파리 드골공항, 프랑크푸르트공항에 들어가고 있는 고속철도가 일본은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공항이 일본 공항보다 더 국제적인 경쟁력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그 다음에 철도기술연구원장 3년 동안 시속 430/h급 고속열차를 테스트해서 421/h까지 최고속도를 구현했습니다. 그리고 인천경제부시장 7개월 동안에 인천시의 부채감소, 자기부상열차 운행, 인천발 KTX 건설 타당성, 연안하운 아파트 이전 등의 굵직한 성과를 일구어 냈습니다.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일을 하느냐가 문제입니다. 그래서 빠른 혁신은 이렇게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코레일로 돌아가겠습니다. 고객, 직원 수 최대의 공기업입니다. 연간 수송인원이 13억 명에 이르고 있고 684개 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원 수가 27,500명으로 우리나라 공기업 중 최고의 직원 수입니다. 자회사와 외주인력 8,000명 정도를 포함하면 35,000명 정도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3 2교대, 교번근무 등을 고려하면 하루 15,000명 정도가 역 서비스, 기관차 운전 등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 5월 제가 취임한 지 1년 됐습니다만 굉장히 빠른 혁신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코레일의 혁신이 바로 국가발전으로 이어지고 그 때문에 저희들 코레일이 빨리 혁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코레일의 혁신은 제가 1년 전에 갔을 때와 지금과 비교하면 무시무시한 속도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바로 바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바로 바로 새로운 일이 생기고 성과가 나옵니다. 어떻게 이런 성과가 나올까요? 저희 코레일에 빠른 혁신을 도입했습니다. 그래서 코레일은 빠르게 혁신하고 있습니다. 혁신이 내재화되고 있으며 내재화된 혁신이 26,000명에서 골고루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코레일이 강한 회사일까요? 또 왜 앞으로 비전이 있는 회사일까요? 다른 회사는 정적인 것을 다루고 있지만, 코레일은 다이나믹을 다루는 회사입니다. 어떤 열차가 어느 역에 도착하면 기관사가 존재해야 되고 열차가 정비를 해야 되는 등 시간단위로 운영되는 회사입니다. 그 힘은 지금 코레일이 가지고 있는 다이나믹함과 열정적인 업무방식에 기인한 것입니다. 이 다이나믹한 열정을 국가발전의 혁신으로 돌린다면 우리 코레일은 세계적인 기업, 국가를 리드하는 기업, 국민들이 편익을 받는 기업으로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코레일이 주는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얼마 전 서울역사무실을 획기적으로 리모델링하였습니다. 천장을 뜯어내고 까페식으로 만든 오픈된 공간으로, 전체가 모여 토론하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마도 공기업 중에 이렇게 넓은 공간에서 서로 토론하고 융합하는 사무실 공간이 없을 겁니다. 이 공간에서 우리 직원들은 토론을 하고 어마어마한 논의를 합니다. IT와 관련된 사무실이 여기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것을 조금 더 빠른 IT비즈니스로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노조가 작년에 74일 동안 파업을 했습니다. 과거와는 달랐습니다. KTX와 전철이 거의 정상수준으로 운영했습니다. 혹자는 안내방송이 없었으면 파업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공권력의 투입 없이 종결되어 후유증 또한 최소화됐습니다. 그리고 장애 및 사고율은 오히려 평시수준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도 코레일은 개혁을 했습니다. 지금껏 코레일의 가장 큰 문제는 분야별 Sectionalism이었습니다. 이를 혁신하기 위해 기관사, 승무원, 역무원, 유지보수직원 등으로 구분되어 있던 직렬을 통합하여 어느 직렬이든 서로 교차근무할 수 있는 ‘통합직’을 신설하여 직종간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부역장급, 역장급 이상이 되어야만 갈 수 있는 ‘승무직’도 승무자격만 있으면 갈 수 있도록 ‘승무자격제’를 도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임하기 전에는 2개월마다 탈선사고가 계속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부임 보름 후에 일어난 인천공항에서의 탈선사고 등 3건 외 지금껏 큰 열차사고는 없었으며 사고장애 또한 12%정도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절대 안전’에 대해서는 항상 겸손하며 최고의 경영가치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제 코레일은 틀을 깨는 새로운 서비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역, 용산역 구분 없이 KTX 구분정차를 폐지했습니다. 구분정차 폐지 시행 초기, 용산역의 경부선 이용이 저조하여 원인을 찾던 중 ‘코레일톡’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하게 되었습니다. 부산 가시는 분들은 코레일톡에 검색할 때 ‘서울-부산’을 검색하지만 ‘용산-부산’으로 검색하지 않아 ‘용산-부산’이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부산’을 검색하는 분한테 ‘용산-부산’도 같이 표출되게 바꾸었습니다. 그렇게 바꾼 후부터 강남과 가까운 ‘용산’이 용이한 접근성으로 인해 매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KTX 구분정차 폐지는 서울은 경부, 용산은 호남이라는 지역갈등 청산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똑똑해진 ‘코레일톡플러스’를 출시하였는데, 이것은 새로 리모델링한 서울역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IT경영실과 디자인센터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입니다. 우리 코레일은 알리바바라든지, 구글, 애플 같은 세계적인 회사보다 좋지 않습니다. 그 회사들은 창고에서 시작했으나, 코레일은 14조 되는 자산을 가진 회사로 시작됐습니다. 코레일이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 보니까 그것이 우리인 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통해서 비즈니스할 생각은 못하고,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우리인 줄 아는 거죠. 그래서 ‘그것이 아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툴이지 우리의 실체가 아니다. 우리는 구글이나 애플보다 훌륭한 회사가 될 수 있다. 우리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안일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 회사들이 했던 것처럼 IT비즈니스 중심으로 우리가 경영을 끌어간다면 그 회사들에게 없는 강력한 철도라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훨씬 더 강한 회사가 될 것이다.’ 이렇게 직원들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레일톡플러스’부터는 비즈니스모델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코레일톡플러스’를 자세히 보시면 타임세이빙 서비스라고 있습니다. 승객이 역에 빨리 도착하면 컴퓨터가 GPS를 통해 승객을 자동으로 찾고 그 승객보다 빨리 가는 열차가 있으면 ‘빨리 가는 열차로 타시지 않겠습니까?’라고 안내해 줍니다. 혹시 특실이 비어 있으면 ‘반값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특실로 업그레이드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프러포즈를 합니다. 이제 고객의 마음을 코레일톡이 읽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만든다고 하니까 여러 이유로 안된다고 했던 IT경영실에서 만드는데 성공한 이후에는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고 그분들도 태도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무조건이다. 얼마의 리소스가 들든지 우리는 고객을 사로잡지 않으면 우리 비즈니스는 할 수 없다. 고객은 우리 조건을 따지지 않는다. 고객의 마음에 들면 타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우리를 떠날 것이다’ 저는 이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서비스를 놓고 지금은 매일 코레일톡 서비스를 어떻게 하면 업그레이드 시켜서 ‘고객의 마음에 들게 하느냐. 그리고 그 고객이 진정으로 뭘 필요로 하느냐’를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KTX 전 좌석에 충전USB를 설치하였으며, WIFI 3배로 증강하였습니다. 사실은 SRT가 생기면서 좌석마다 플러그가 설치되어 있는 새로운 차량 22량을 그쪽으로 넘겨줬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이유 따지지 말고 무조건 해라.’하고 지시했더니 우리 직원들이 직접 만들기 시작했어요. 25,000개의 콘센트를, 거기다가 USB 충전기까지 꼽았으니까 서비스가 훨씬 더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직원들이 실제로 그렇게 해서 성과가 나오는 걸 보고, 또 소비자가 만족하는 걸 보고 ‘하면 되는 구나. 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SRT에서 10% 낮은 금액으로 승차권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코레일 경영이 어렵습니다만 5% 마일리지 기본으로 주고 승차율이 낮은 건 10%까지, 레일플러스 카드를 이용하면 11%까지 적립을 해주는 마일리지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적립된 마일리지로 승차권도 구입할 수 있고 역사 내 점포이용은 물론 휴대폰 NFC기능을 이용하여 지하철도 승차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한 달 뒤에 출시하려고 합니다. 코레일톡에 있는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지하철도 타고 버스도 타고 택시도 탈 수 있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요 철도역이 비즈니스 공간으로 변신을 해서 거기서 사무업무도 보고 휴대폰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습니다.

KTX 광명역과 강남간 리무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800명 정도 이용했는데 지금은 평균 1,600명 정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4개월 만에 2배로 늘었습니다. 버스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연말 주변 아파트가 입주하게 되면 2,500명에서 3,000명 정도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입장에서는 도전해볼만한 과제이며 어마어마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신설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오신 분은 서울역이나 강남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광명역의 도심공항터미널 면허가 며칠 전에 발급되었습니다. 보통 몇 년이 소요되는 면허발급이 코레일은 스피드 이노베이션, 즉 빠른 의사결정으로 인해 시작한지 몇 개월 만에 면허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9월경 셔틀버스를 시범운행하고 10월에 개통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하면 광명역은 공항리무진, KTX, 사당셔틀, 송내셔틀, 인천셔틀 등이 운행하게 되어 하나의 허브시스템으로 만들어 질 것이며, 더 나아가 ‘월드트레이드 센터’의 건설도 가능하리라 판단하고 광명시와 협의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광명 사당간 셔틀버스가 광명 허브시스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용적률 협의 등을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지만 그 꿈을 꿨기 때문에 아마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울역과 용산역에 기차역과 지하철역을 직통하는 환승통로를 만들었습니다. 고객위주의 직통환승통로 구축을 통해 하루 만 명 정도 이용하고 있으며, 매출액 또한 28% 증가하였습니다. 용산역 환승통로의 경우는 직원들 스스로가 우리 사무공간을 내어주고 만들어낸 진정한 고객중심의 환승통로라 하겠습니다. 이렇듯 코레일은 지금 굉장히 훌륭한 회사로 변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하시는 분들, 취업준비생, 청년실업 등 KTX 요금이 비싸서 못 타시는 분들을 위해, 승차율이 저조한 아침과 저녁 때의 KTX 좌석을 묶어 50% 할인하여 ‘사랑여행 KTX묶음’으로 팔기 시작했습니다. 서울부산간 4명 왕복 기준으로 고속버스나 자가용 비용보다 오히려 저렴합니다. 이 패키지도 어려운 가운데 IT경영실에서 만들어낸 상품으로 사장 스스로도 구매할 만큼 매력적인 상품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서울(용산)-대전에 ITX-청춘열차를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의미가 있는 것은 청춘열차는 고상홈이기 때문에 일반 지하철역에도 설 수 있다는 거죠. 일반적으로 전동차는 고상홈이고 일반열차는 저상홈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일반열차를 20만 정도 이용하는 영등포역에 정차시켰습니다. 그러나 50만 정도 이용하고 있는 신도림역과 노량진역에 일반열차를 정차하도록 개선하여 지하철 이용고객이 일반열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다음에 코레일 근무복도 7년 만에 멋지게 바꾸었습니다. 동일한 비용을 들이면서 디자인은 훨씬 더 뛰어나게 만들었습니다. 그 비결은 3년 치를 묶어 계약함으로써 입찰금액의 규모를 늘렸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디자이너들이 입찰에 참가하다보니 디자인과 재질이 놀라울 정도로 멋지게 바뀌었으며, 직원들 만족도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새로운 근무복을 입은 직원들을 보면 신입직원이 아니냐할 정도로 옛날에 보던 직원들 모습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안내전광판, 표시판도 시인성을 강화했습니다. 안내전광판은 한 달 내에 전국의 LED 전광판을 전량 교체할 계획입니다. 홈 표시판도 화살표를 추가하여 열차가 정차하는 홈의 방향을 표시합니다. 처음에는 예산과 기술력의 한계로 어려움을 토로하던 직원들이 몇 달 지나 화살표를 만드는 방법을 스스로 개발하여 지금 이렇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승하차 이동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개발한 동적호차 표시기입니다. 현재는 열차종류가 많다 보니까 호차표시기가 복잡하게 돼 있습니다. 호차표시기가 고정식이어서 열차를 표시기의 호차번호에 맞춰 정차시켜야 하기 때문에 열차에 따라 계단연결통로까지 고객이동거리가 멀어진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고자 들어오는 열차의 길이와 상관없이 계단연결통로와 가장 가까운데 열차를 정차시키고 그 열차정보를 미리 받아 호차를 표시하도록 하는 ‘동적호차표시기’를 개발하였습니다. 지금 익산역과 광명역에 시범적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그 결과 고객 이동거리가 150미터 정도 짧아졌습니다. 향후 전 고속열차 역사에 확대 설치하여 고객 불편을 최소화시키고자 합니다.

그리 이번에 저희가 최고속도 300km/h급 대용량 동력분산식 HEMU 고속열차를 2편성, 최고속도 250km/h급 고속열차는 여러 편성을 구매했습니다. 현재 KTX는 동력집중식으로 좌석수가 350(입석포함 시 410)입니다. 하지만 동력분산식은 기관차가 필요 없기 때문에 기관차가 있던 곳에도 좌석을 만들 수가 있어서 510석이 들어갑니다. 좌석수는 25% 증가하고 열차가격은 10% 저렴하여 35%의 생산성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용량 2층 고속열차 기술개발에 착수했습니다. 1층은 매트로 형식 즉 지하철 형식으로 좌석을 배치하고 2층은 좌석 형으로 만든다면 2,000명까지 태울 수 있으며, 1층 지하철 식은 요금을 30% 정도 할인하여 저렴하게 고속열차를 이용하도록 한다면 고속열차를 통하여 전 국토가 통근권이 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코레일이 물류부분에서 적자인 것은 대량수송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철도는 대량수송이 장점인데 대량수송을 했는데도 적자가 난다는 것은 더 대량수송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저희들은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단적 장대열차로 대량화물을 수송하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이단적 열차를 운행하려면 전차선과 터널의 높이를 높여야 됩니다. 새로 건설되는 철도노선은 터널이 높아 상관없으나, 기존 철도선로의 경우는 전차선 높이가 낮기 때문에 전차선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전차선을 높이지 못하는 구간은 한국형 이단적 열차로 수송함으로써 수송율을 1.5배 내지 2배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 3 7일에 국내 최대 장대열차 기록을 33량에서 40량으로 갈아치웠습니다. 30% 수송율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2개월이 지난 바로 오늘, 무선원격제어기술 개발을 통해서 80량으로 최대 장대열차 기록을 갱신하게 됩니다. 기존에 열차에 올라가서 열차를 조성하던 것을 열차에 올라가지 않고 조이스틱으로 입환하는 기술을 성공시켜 적용하였습니다.

전 분야에 사물인터넷 스마트 팩토리를 전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IT기술은 저희 철도가 가지고 있는 장치산업 성격상 IT기술이 가지고 올 성과의 1,000분의 1, 10,000분의 1의 비용만으로도 그 효율성이 훨씬 더 클 것이기에 스마트 팩토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안전을 위해서 사고장애 재발방지를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반드시 원인이 있습니다. 원인을 끝까지 파고들어서 그것이 다음번에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야만 사고가 재발하지 않습니다. 절대 안전을 위해 코레일에서는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기관사 운전장애 시 ‘컨퍼런스 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선 열차에 장애가 발생하면 기관사가 몇 번 조작해보고 안 움직이면 1,000명이나 있는 승객들 걱정에 긴장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구원열차가 오는 1-2시간 동안 모든 것이 스톱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기관사가 관제실에 ‘컨퍼런스 콜’을 요청하여 기관사를 지원하도록 개선하였습니다. 관제사들만 근무하고 있었던 관제실에 숙련된 기관사들을 배치하여, 해당 열차 에 문제가 생기면 관제실의 숙련된 기관사가 해당 열차의 기관사에게 조언을 해주고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응급요령을 지원해 주면서 ‘네 편이 있다. 너를 서포트 하는 사람이 있다,’ 하는 심리적 안정감을 만들어 줌으로써 사고나 장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컨퍼런스 콜’을 도입한 이후 46%의 장애가 감소했습니다. 장애가 어마어마하게 해결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1,500대의 기관차 전체에 내비게이션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열차의 속도라든지 구두로 하던 명령도 전부 내비게이션 속으로 들어갑니다. 2-3개월 이내에 전량 설치가 완료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어플리케이션을 추가로 제작하여 설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보장을 위해 직원들 휴대폰으로 열차가 오면 GPS를 통한 열차위치추적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사전경보를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작업에서도 코레일의 IT경영실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야광 LED를 부착한 안전조끼를 현장직원들에게 제작보급하고 있습니다. 안전조끼에 야간가시거리가 1-2km정도 되는 야광 LED를 부착하여, 야간작업시 열차의 기관사가 야광 LED 불빛을 발견한 즉시 제동을 취급하여 작업현장 도달하기 전에 열차를 정지시킬 수 있게 됨으로써 현장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섯 번째, 낙석으로 인한 열차탈선을 방지하기 위해 낙석감지용 CCTV를 설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널목 사고차단형 슬라이딩 차단기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예상 외로 여러 군데에서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꼭 CCTV설치로 해결되리라 생각하지 않고, 항상 모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의 혁신에너지는 생각을 함께 해가면서 빠른 혁신하는데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전국 어디에서나 화상회의를 통해서 서로 이야기를 하고 토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제가 서울역 사무실에서 대전 사무실과 2번 의 화상회의를 통해 3가지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추진했습니다. 이처럼 어디서든지 회의를 할 수 있는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의사결정을 늦추지 않고 신속하게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코레일 부임 이후 제일 먼저 추진한 것이 ‘코레일의 생각 톡!! - 우리 생각을 이야기하자’ 였습니다. 저희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아이디어 발표 후에는 저희 직원들이 직접 ARS투표를 통해 1, 2등을 결정합니다. 모든 직원들이 참여해서 누구 아이디어가 제일 좋은지 선정해 표창하며, 특출한 경우는 승진도 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유능한 인재들이 빠른 혁신을 하는 코레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공기업 취업선호도 7위였던 코레일 이었지만, 올해는 인천국제공항이 월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코레일의 혁신메시지를 보고 젊은 직원들이 일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해서 취업선호도가 3위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미래를 어떻게 살아가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젊었을 때는 경부고속철도를 놓겠다, 인천공항을 하겠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부고속철도를 하겠다고 한 때에는 고속철도를 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고속철도를 건설하겠다고 했습니다. 50km/h의 철도를 운영하는 나라에서 300km/h의 꿈을 꿨습니다. 또한, 800만 명의 출입국 인원으로 시작한 인천공항을 1억 명이 출입국 하는 공항으로 만들어 보자고 꿈을 꿨습니다. 당시에는 그 꿈들이 무모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꿈부터 찾는 것입니다. ‘우리 꿈을 찾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10년 뒤에 한국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꿈을 찾아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과거 추세치는 미래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들은 과거실적에 대한 회귀분석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곤 하는 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한 예측이 맞았던 경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1, 2년 예측은 모르겠지만, 10, 20년 예측은 Regression 모델로 절대 예측하지 못합니다. 우리 인간이 가져야 될, 인간의 마지막 영혼인 통찰력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신이 준 위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통찰력을 가지고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앞으로의 우리 미래를 우리가 설계해야 합니다. 여기에 코레일은 과감히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왜 인간은 수천 년 동안 자유를 찾아서 헤맸는가? 과거의 자유는 자유를 찾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자유를 찾았고, 그 자유는 현재의 꿈을 실현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자유, 다른 사람을 비판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니라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자유로 변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혈연, 지연, 학연의 시대가 가고 이제는 생각을 같이 하는 연을 맺는 사연(思緣)의 시대가 도래 하였습니다. 제가 얼마 전 국외출장에서 느낀 점은 우리가 혁신을 하는 동안 그 사람들과 소통이 되더라는 것입니다. 영어가 세계적인 언어가 아니라 혁신 자체가 세계적인 언어입니다. 저희가 프랑스 SNCF 회사 사장을 만났을 때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15-20명의 기술자가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면서 기술교류를 하자고 프랑스의 SNCF 사장이 제안하였습니다. 세계적인 철도운영기관이 그 혁신이라는 말 한마디에 ‘우리도 거기 가서 보고 오자.’ 이렇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세계적인 언어는 이제는 혁신입니다. 우리가 혁신을 만들어 내어 세계인을 대한민국으로 불러오는 비즈니스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빠른 혁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구태의연한 학연, 혈연, 지연의 시대가 가고 사연(思緣)의 시대가 온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은 수십 년 동안 과학적 원리를 만들어내느라 엄청나게 고생을 했지만 지금 우리는 그 원리를 하루아침에 터득할 수 있습니다. 매일 공부하고 매일 혁신하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그런 생각이 모이면 세상을 바꿔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빠른 혁신은 우리나라를 살릴 수 있는 커다란 무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정말 위대한 조상이 많습니다. 특히 세종대왕의 경우는 ‘지금 디지털 시대에 사용하는 문자를 그 당시에 어떻게 예견하고 만들었을까’라고 느낄 정도로 위대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위대한 조상들의 자손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우리의 존엄성을 스스로 찾아야 됩니다. 남의 꿈을 존중하고 그 꿈에 내 꿈을 얹어서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꿈으로 사회가 앞으로 전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위대한 조상이 있었듯이 우리 각자가 마음속에서 위대함을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틀림없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오늘도 내일도 우리 미래를 우리 것으로 만들어 가야겠다고 다짐하며. 이상 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속기록 제작: 디지털영상속기 자원봉사단(안문학 02-876-0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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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새 정부의 일자리정책 추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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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이희범 / 2017.06.15(목) 프라자호텔 4층 메이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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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혁신의 속도(speed of inno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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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관세행정의 역할과 정책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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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최성규 / 2017.03.16(목) 플라자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
*139회 속기록은 해당내용의 자료로 대체합니다.**관련 발표자료는 첨부파일에서 다운가능합니다.HYO 하모니“마음모아 국민대화합, 힘모아 국민대통합” 우리나라가 살길입니다. 우리나라가 살아갈 길입니다. 대한민국은 우리나라입니다. 나보다 나라가 먼저입니다. 나라가 있어야 내가 있습니다. 지금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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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한국의 도시 · 부동산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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