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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연사 : 서울특별시교육감 곽노현
포럼일정 : 2010. 9. 30 (제104회)
포럼장소 : 엠버서더호텔

특강 : 곽노현 서울특별시교육감
제104회 (10. 9. 30)
주제 :서울교육의 방향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이른 새벽에 이렇게 근사한 장소에 나와 본 것도 처음이지만 또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은 정말 처음입니다. 제가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느지막이 일어나서 점심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서울교육감이 되고 나서 고등학교 졸업한 이래 처음으로 아침 7시에 집을 나서는 딱한 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6시 반에 집을 나섰습니다. 얼마나 힘든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여기 계신 분들은 이 새벽에 오시고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거 보니까 정말 다 아침형 인간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봉사하는 사람은 다 아침형 인간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정말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또 오늘 와서 보니까 훌륭하신 서울교육가족여러분들, 또 학부모님들 다 함께 모여서 아이들 봉사활동 지도를 하시고 또 어떻게 하면 이 시민사회에서 봉사활동이 확산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시고 또 몸소 실천하시는 분들이 여기 모여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더더욱 여러분들 뵙게 돼서 반갑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원래 부흥사 기질이 있는 사람이라 서서 강의하는 사람인데요. 밑에 내려가서 왔다 갔다 하면서 말씀드리고 싶은데, 소요학파처럼. 그런데 할 수 없이 앉아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올 때까지는 한국시민자원봉사회가 얼마나 큰 조직이고 훌륭한 조직인지를 잘 모르고 왔습니다. 또 오늘 이 자리의 성격도 100% 알았다고 할 수는 없지요. ‘시민자원봉사회인데 서울교육가족들이 많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모양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요. 그것을 훨씬 넘는 것 같습니다. 우선 104번째 강사라는 데서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연륜 있는 포럼에 강사로 초청해주신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유주영 중앙회장님, 또 강영환 서울포럼위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모임을 그동안 실질적으로 이끌어 오신 권길중 선생님께도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강연주제가 <서울교육의 방향> 으로 되어 있는데요. 제가 서울교육의 지표로 내세운 것은 ‘소통하고 배려하는 창의적인 민주시민 육성’입니다. 이 지표를 통해서 학생들을 교육시켜서 달성하고자 하는 시민의 모습은 재능기부를 통해서 시민봉사활동을 하고 지역공동체운동, 도농상생운동 또 공인책임운동, 세계시민운동 등의 자원봉사를 해온 여러분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는 인성교육의 보물창고입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상황, 사람 그리고 몰입했던 체험 이런 것은 그대로 지식과 지혜의 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를 통해서 체득하고 길러지는 능력, 이것은 물론 채점 할 수 없는 능력이지만 또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엄연히 말의 참된 의미에서 ‘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정말 존경을 받는 분들 그리고 시류와 상관없이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분들을 잘 다가가서 살펴보면 예외 없이 자원봉사를 통해서 다져진 보이지 않는 학력이라든가 아니면 체득된 지혜가 크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늘 회보에 있는 것처럼 자원봉사는 꽉 찬 인생을 사는 큰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여기 모여계신 분들이야말로 자원봉사를 삶으로 실천하면서 보이지 않는 학력을 계속 쌓아올리고 꽉 찬 인생을, full life를 사는 그런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보이지 않는 학력의 핵심에는 협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와 내가 힘을 합치면 단순히 둘이 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 우리가 된다는 것. 그리고 우리에는 너, 나 둘. 둘 힘의 단순 합계를 넘는 시너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학력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기 모여계신 학부모님들, 우리 학교에서 자녀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지도하시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서 우리 귀중한 아이들에게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시고 또 너와 내가 힘을 합치면, 너와 내가 협동하면 단순히 두 사람의 힘을 합친 것을 넘는 큰 에너지가 있다는 것,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성적표에 나타나는 학력 외에도 더 중요한 보이지 않는 학력,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 정신을 지혜롭게 하는 그런 학력을 길러주는 데에 노력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이렇게 하시는 학부모님들은 당연히 가정에서의 교사이기도 하시겠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보이지 않는 학력을 길러주는 교사이다. 이 지점에서 학부모님들과 선생님은 하나가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저는 지난 추석연휴기간 중에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는 책을 읽었습니다. 혹시 여기 계신 분들 중에 그 책을 읽어보신 분이 얼마나 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사또 마나부 교수라는 동경대학 교육학부교수가 쓴 책입니다. 엄청난 책입니다. 제가 향후 서울교육을 혁신함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참고할 생각입니다. 저는 사또 마나부 교수를 이 책을 읽고 나서 바로 연락 드렸습니다. “저의 멘토가 되주십사.” 이렇게 부탁을 드렸고 그 양반이 흔쾌하게 수락해서 저의 국제자문위원으로 모시기로 했습니다. 사또 마나부 교수의 이론인 즉 다른 게 아닙니다. 배움의 공동체이론입니다. 학교는 배움의 공동체가 되어야 된다. 우리는 이때 아이들에게만 적용되는 배움의 공동체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학교는 선생님들의 배움의 공동체가 되어야 되고, 학부모들의 배움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과 선생님 간의 배움의 공동체, 선생님과 학부모간의 배움의 공동체, 아이들과 선생님과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 간의 배움의 공동체가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 배움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이들 간의 협동, 선생님 간의 협동, 학부모 간의 협동 그리고 각 교육 주체 간의 중층적인 협동입니다. 이 배움의 공동체이론에서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수업공개였습니다. 단순한 수업공개가 아니라 장학사, 장학관님들, 교장선생님들이 교실 뒤편에서 팔짱끼고 참관하는 그런 수업공개가 아니고 교실 맨 앞에서 아이들을 향해서 아이들의 표정을 관찰하는 수업참관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배움이 어디에서 시작하고 어디에서 끊기는지 그때 선생님은 이것을 언제 알아차려서 어떻게 개입하시는지. 그렇게 해서 과연 교실 안에서 35명, 40명이 있어도 선생님과 아이 간의 개별적인 접촉이, 개별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는지. 이 개별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날 때 우리 아이들은 꽃이 될 수 있습니다. 개별적인 상호작용을 김춘수의 시로 얘기한다면 이름을 불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줄 때까지는 너는 몸짓에, 몸뚱이에 지나지 않았지만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줄 때, 내가 너를 개별적인 존엄한 존재로 취급할 때 너는 비로소 꽃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거기에 교육의 핵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끼리 예외 없이 수업을 공개해야 된다는 것이에요. 원로교사도, 선배교사도 수업을 공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누구한테요? 동료교사들한테요. 후배교사한테, 동료교사한테, 선배교사한테. 교장선생님과 장학관뿐만 아니고. 그렇게 해서 서로 어떻게 해야 교실 안에서 학생과 선생님의 배움의 공동체가 되는지를 공부해야 된다는 거지요. 1년에 이런 식의 모든 선생님들이 모여서 비디오테이프를 보면서 하는 이런 수업연구가 100회를 넘게 되면 그 학교는 혁신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비로소 개별적인 존재로서 대우받기 때문에 아이들의 학습의욕이 생기고 비행일탈의 요인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많은 학교가 이 실험에 합류했고 눈부신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건 사실은 핀란드의 교육혁명이 했던 내용과 거의 같은 것입니다.

제가 이번 월말에 10월 24일부터 일주일 간 핀란드와 스웨덴을 방문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교실 수업의 풍경. 한 교실에서 두 명의 교사가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하고 어떻게 개별화하고 있는지, 한 반의 급당인원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거기에서의 방과 후 활동은 어떻게 조직되어 있는지, 지역사회와는 어떻게 함께 하는지, 학생의 인격을 존중하는 생활지도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또 토론식 수업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지를 눈여겨 볼 것입니다. 또 특수 장애학생들과의 통합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또 직업교육은 직업학교 그러니까 우리 특성화고라고 이제 통일하기로 했지요. 전문계고는 어떤 방식으로 산학연계를 하는지 이런 점들에 초점을 맞춰서 닷새간의 아주 바쁜 일정을 소화할 생각으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핀란드 우리가 부러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동의 1등 아닙니까? 핀란드가.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부동의 1등을 한 데가 핀란드입니다. 2000년에 이 사실이 국제적으로 알려진 이후에 핀란드는 교육계의 메카가 됐습니다.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모든 사람들의 필수 순례지가 됐습니다. 핀란드가 그것 때문에 벌어들이는 관광수입, 외화수입도 만만치 않을 거예요. 핀란드는 현재 모든 국제비교에서 1위하고 있습니다. 국가경쟁력 1위, 무슨 1위 휩쓸고 있어요. 반부패지수 1위, 국가환경지수 1위 이런 식으로. 대학경쟁력도 1위입니다.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한 것입니다. 7~80년대 교육개혁을 했기 때문입니다. 교육개혁에서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에게 저는 감사의 말씀을 먼저 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여기 계시는 정년퇴임하고 이 조직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계신 우리 선생님들 덕분에 또 여기계신 교장선생님들 덕분에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국제학업성취도에서 세계 2등입니다. 핀란드 다음이에요. 얼마나 위대한 성취입니까? 우리가 세계 2등하는 것 몇 개 있습니까? 아주 긍정적으로. 미국이 24위, 25위하고 있습니다. 수학과 과학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2등, 놀라운 성취이죠.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나라 20년 후의 번영을 예고하는, 예약한 성과라고 얘기합니다. 이 성과의 뒤에는 여기 계신 교육계 원로 분들, 교장선생님들, 교감선생님들, 선생님들 또 학부모님들의 무지무지한 노고가 숨어 있습니다. 이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등의 성과 결코 만만히 보면 안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너무 주눅들 필요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1등 할 수 없는 2등입니다. 핀란드를 보세요. 대학경쟁력이 1등이란 말이에요. 우리는 어떻습니까? 최근에 포스텍이 20등 했나요? 28위인가 했어요. 서울대학이 100위안에 들고 있고 100위안에 2개 대학이 들어 있습니다. 대학진학률이 세계 1등이고, OECD에서도 경제력 상위 국가이고, 세계 11위 경제력을 갖고 있는 나라에서. 더군다나 고등학교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2위의 학업성취도를 자랑하는 나라에서 대학교 가는 순간에 연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긴 있는 겁니다. 2등을 그냥 우격다짐으로 모든 사람의 헌신과 희생을 통해서 만들어는 놨는데 지속가능하지 않은 거지요. 어쩌면 그 결과가 우리가 빠져있는 1인당 GNP 2만불, 1만5천불 늪일지 모르겠습니다.

15년 동안 돌파하지 못한 선이 있는데요, 우리가. 민주주의와 인권은 약간 오락가락 하는 측면이 있고. 왜 그럴까요? 이거 결국 우리 교육이 만든 것입니다. 교육이 사회를 만들고 사회가 사람을 만드는 것 아닙니까? 우리 사회의 미래 모습을 알려면 어디를 보면 됩니까? 우리 교실 들여다보면 우리 사회의 미래가 숨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면. 놀랍고 유감스럽게도 우리 아이들 지금 자고 있습니다. 자는 아이들 놓고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비애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교권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이미 아이들이 교실에서 잠을 잠으로써 교권은 추락한 것입니다. 엄연한 현실이에요. 과연 민주주의와 인권과 사회적 책임과 자원봉사 시민정신의 장인지, 아니면 대학입시 하나를 향해서 질주하는 경주마들의 모임인지를 한번 들여다봐야 됩니다. 우리 학부모들이 앞만 보라하고 서글프지만 공익광고에서 조롱하듯이 우리가 혹시 앞만 보라하고, 혼자서 앞서가라 하고, 꿈꾸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닌지. 꿈꿔야 할 나이에, 경쟁 대신에 협동을 배워야 할 나이에 멀리 보고 인간성의 깊이를 깨달아야 될 나이에, 인간성의 다양성과 차이와 깊이를 깨달아야 될 나이에 오직 채찍질하면서 주변을 보지 말고 앞만 보라하고 꿈꾸지 말라하고 혼자서라도 앞서 가라 하는 것이 아닌지 우리가 정말 자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핀란드를 우리가 따라 갈 수 없는, 저는 숙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교육개혁 이루면 1등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흥미도가 피사 2등치고는 흥미도는 꼴찌에서 두 번째입니다. 흥미 없이 이룩해도 2등을 했습니다. 우리한테 신명이 넘치고 흥이 넘친다면, 우리 아이들이 진짜 배움의 재미, 보람, 기쁨을 안다면, 그렇게 해서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가지고 자율적인 생활관리 능력을 학교에서 길러준다면 1등 눈앞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할 수 있습니다. 해야 됩니다! 학교를 민주주의와 인권의 장으로 체험학습장으로 고쳐야 됩니다. 교과서로 배우는 거 아무 소용없지 않습니까? 몸으로 배워야 됩니다. 아이들 자치활동, 자율활동, 참여활동 하게 해야 됩니다. 학교를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의 참여의 장으로 바꿔내야 됩니다.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창의성과 인성과 적성을 제대로 길러주는 장으로 바꿔내야 됩니다. 어쩌면 우리 교육가족들은 대학입시제도라는 것 앞에서, 입시경쟁이라는 것 앞에서 모든 것을 순응하고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20%의 아이들, 이른바 명문대에 갈 수 있는 20%의 아이들 위주로 우리가 채찍질하면서 살아온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80%의 아이들에게서 무의미와 상처만을 주입시키면서 산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무능력을 제도적으로 교육한 게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제는 바꿔야 됩니다. 그리고 저는 그 바꾸는 핵심키워드는 핀란드가 내걸었듯이 ‘경쟁에서 협동으로’ ‘차별에서 지원으로’ 이 두 가지로 집약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못하는 아이들 차별했습니까? 이제는 지원해야 됩니다. 비행일탈에 빠진 아이들 방치했습니까? 이제 특별히 지원해서 빠져 나오게 해야 됩니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서 아이들 간에 협력하게 하고, 선생님과 아이들이 협력하게 하고, 선생님들 간에 협력하게 하고, 선생님과 교육행정당국이 협력하게 해야 됩니다. 핀란드가, 또 일본에서의 사또 마나부식 개혁이 우리에게 일러주는 것은 경쟁 일변도 교육이 아니라 인성에 바탕한, 아니 인성을 길러주는 협동교육으로 민주적 시민의 역량을 길러주는 발표와 표현의 장으로 학교를 바꿔나가면 형평성은 물론이고 수월성도 모든 사람에게 길러진다는 것일 겁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거지요. 핀란드 교육개혁을 이끌었던 20년간이나 말하자면 중고등학교 교육, 초중등 교육을 관장하는 행정기관이 있는데요. 핀란드 우리가 보통 “국가교육청이다.” 그렇게 얘기합니다. 핀란드 국가교육청장을 20년이나 한 분이 있어요. 에르끼 아호라는 분인데 이 양반이 뭐라고 했는가 하니 “학교는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한 소양을 쌓는 과정이다. 경쟁은 좋은 시민이 된 다음의 일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국민들을 설득해 나갔다는 거예요. 그 에르끼 아호의 책이 번역도 되어 있고 핀란드교육혁명 한 7권, 8권의 책이 지금 나와 있습니다. 핀란드 참관하고 온 사람들 옛날에 신사유람단이 구미와 일본을 갔다 왔듯이 요새 핀란드 교육유람단이 많이 조직되고 있는데요. 그 사람들이 한 결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핀란드에서 아이 키우고 싶더라는 거예요. 이런 방법이 있는데, 이렇게도 가능한 것인데 왜 못하냐고. 물론 이것은 교육제정도 확충되어야 되고 또 있는 교육철학도 바뀌어야 되고, 교육제도도 바뀌어야 되고 여러 가지 변화를 선 순환적으로 기획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사람이 만든 길이고 사람이 만들어낸 패악은 사람이 반드시 고칠 수 있습니다.

제가 핀란드의 협동교육‘경쟁에서 협동으로’를 말씀드리는 것은 그것이 바로 시민자원봉사와 맥을 같이 하기 때문입니다. 자원봉사활동을 통해서 우리는 봉사 받는 분들과 공동체를 이루고 협동을 하게 됩니다. 소통하게 됩니다. 배려하게 됩니다. 사실 자원봉사를 한 분이 더 행복하지, 받은 분이 더 행복하겠습니까? 자원봉사를 한 분이 운이 좋은 것이지, 받은 분이 운이 좋겠습니까? 제가 우리 대학생들한테 그렇게 얘기합니다. “너희들이 어려운 지역에 어려운 집안 아이들, 그 아이들은 가난할 리가 없다. 그 아이의 부모가 가난할 뿐이다. 그 아이를 가난한 집안의 가난한 아이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너의 힘이 필요하다. 만약 네가 그 아이를 맡아서 가르치고 하는 과정에서 네가 사람 될 것이다. 사람 안에 있는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게 되고 사람 안에 있는 깊이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어떤 아이들을 만나면 네가 이 어려운 조건 속에서,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이고 어머니는 가출하고 할머니는 정신지체장애를 앓는...” 예를 들자면 이런 가정들 많습니다. 현실에서. “이런 가정에서도 어떻게 이렇게 곱게 잘 컸는지 정말 기적같은 일이다.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모르겠구나. 너야말로 진짜 꽃이다.” 그 아이한테 얼마나 위로가 되겠습니까마는 이 아이를 만나기 전에는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이 아이는 필시 가난한 집의 가난한 아이이고, 가난하기 때문에 잘못 비뚤어진 아이이고. 뭐 일련의 편견공식이 쫙 적용되는 그런 대상이기 쉬울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만나보고 벽을 허물고 그때부터 쌍방 간의 인간성의 교류와 지식의 공유가 일어나지요. 벽이 허물어집니다. 둘 다 발전하게 됩니다.

학교에 이런 자원봉사의 정신과 기운이 넘칠 때 우리 아이들이 이런 자원봉사의 가치와 덕목에 노출될 때 그리고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할 때 정말 반듯한 아이로 클 수 있을 것입니다. 약자하고도 연대할 줄 알고 약자의 권리와 존엄을 지켜주기 위해서 꼭 필요하면 싸울 줄도 아는 그런 사람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민주주의가 멀리 있는 것, 높이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현장에서 민주주의가 있어야 되는데 그러려면 아이들의 삶에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학교생활에서 우리 아이들이 민주적인 가치와 분위기, 덕목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활동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 시민자원봉사회의 활동이 정말 값지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도 계신가요? 제가 어저께 잠시 뵈었는데 경동고등학교 김종원 교장님께서 이런 시를 쓰셨지요. <가을은 기다림으로 온다.>는 시 기억하십니까? ‘이 가을에 기다림으로 익는 행복’ 이것도 김종원 시인의 표현입니다. 제 표현이 아니고. 그리고 그 시의 제목도 <기다림으로 있는 행복> 이었습니다. <기다림으로 있는 가을> 이었던가요? 한 번 확인 좀 해보십시오. 그래서 아무튼 가을은 기다림으로 옵니다. 이 가을에 기다림으로 익는 행복을 만끽하시기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사회자
오늘 특강을 해주신 교육감님께서 오늘 일정이 너무 많으십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 몇 가지 질문하실 분들은 해주시면 좋은데 대표로, 시간관계상 대표로 윤정남 총회장께서 교육감님께 대표로 질문을 하시겠습니다.

◈ 윤정남 서울샤프론봉사단 총회장
새벽부터 이 귀한 시간에 저희 한국시민자원봉사회 학부모샤프론봉사단을 위해서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저희 학부모들이 궁금한 사항이 굉장히 많지만 교육감님 시간이 허락지 않으시리라 믿고 저희가 의견을 미리 모아서 한번 정리를 해보았는데요. 오늘 말씀하시는 중에 구체적인 대안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생략하고 간단하게 한두 가지만 저희가 질문을 해드리겠습니다.

교육감님께서 열린교육정책을 쓰시는데요. 저도 개인적으로 동경대학교 사또 교수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희 한국에 초청해서 열린교육연구회에서 초청을 하셨을 때 그때 가서 들었었는데 그 교육에 대해서 저희도 굉장히 공감하고 그리고 오늘 교육감님을 뵙고 또 교육감님께서 그런 의중을 갖고 계셔서 저희가 더욱더 오늘 이 자리에 모시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학부모들을 대표해서 이제 하고 싶은 질문은요. 우선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계시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존경을 드리면서 저희 샤프론봉사단이 사실은 학교에서 선생님을 도와서 학생봉사활동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학생들의 인성교육의 일부를 맡고있다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인솔하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교육감님께서는 그 구체적인 학생들의 봉사활동에 대해서 어떠한 구상을 갖고 계시는지 간단하게 질문에 답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정직이 최고의 정책이라는 말이 있지요. 저는 지금까지 너무 정신이 없어서 ‘봉사활동을 어떻게 진작시켜야겠다.’까지는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봉사활동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제가 좀 전에 말씀드릴 때 충분히 제 의견을 피력한 것 같고요. 봉사교육과 관련해서 제가 느낀 것은 이런 것입니다. 사람 안에는 누구나 선을 갖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가짜가 아니라 진짜로 해보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봉사 지원방법 이것이 제대로 조직이 안 되어 있으면 스펙관리용으로 가짜 증명서 떼는 것 이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학교 학생들은 어마어마한 규모 아닙니까? 우리 서울만 해도 중등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70만에 달합니다. 이 70만 명이 빠짐없이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자신 안에 있는 인간성을 일깨워주는 그런 유의미하고 보람 있는 봉사활동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이런 학부모샤프론 조직, 이런 시민자원봉사조직 수백 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수백 개가 전부다 진정성과 진지성을 갖고 또 대단한 창의적 기획력을 가지고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봉사기회들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또 형식화 되지 않도록 실질화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책을 세우면 참 좋겠습니다. 이것은 그 자체로 인성교육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또 인성교육의 필수불가결한 부분이기 때문에 교육당국이 교육제정을 투입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지 않은 교육제정을 투입해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할 때만이 제대로 기능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사람들이 봉사활동에 갖고 있는 개념, 특히 중고등학교 봉사활동에 대해서 갖고 있는 걱정이라는 것은 ‘그것이 너무 형식적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 이것 아니겠습니까? 이 걱정을 불식시켜주고 그 봉사활동 시간이 정말 교실에서 수업활동을 통해 배운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웠다. 훨씬 더 유의미한 활동이었다. 나를 변화시키는 활동이었고, 나의 허전함을 메워주는 활동이었고, 나를 사람 되게 만든 활동이었다. 이런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아이들 입장에서 우리가 매우 치밀하고 내실 있게 조직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좀 교육예산을 배정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윤정남 서울학부모샤프론봉사단 총회장
예, 감사합니다. 저희 학부모샤프론 조직은 자율적으로 자기 주머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재정에서 저희 샤프론봉사단이 예산 지원금의 일부라도 생각을 하고 있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교육감님께 저희가 더 많은 요청을 할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교육님께서는 저희의 의견을 많이 수렴해 주시도록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질문은요. 아까 교육감님께서도 말씀을 하셨는데 학교의 교사들의 교권이 지금 무너지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학부모들 입장에서도 굉장히 우려가 됩니다. 왜냐하면 교권이 살아야 저희는 학생이 살아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권이 무너지면 학교도 무너지고, 학교가 무너지면 결국 학생들이 무너진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우리 교권을 좀 더 정말 선생님들의 기를 살려드리고 싶거든요. 저희 학부모들 입장에서는요. 그래서 지금 체벌금지가 되어있다 보니까 학교들이 더 교실이 술렁거리고 있는데 사실 저희가 봉사활동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다 보면 교실에서는 일등과 꼴찌가 구분되어 있지만 봉사하는 현장에서는 일등도 꼴찌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이 정말 행복한 그런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들도 결코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갖고 계시면 간단하게 말씀을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예. 제가 설정한 교육지표에서도 중점, 역점사업의 하나로 학생인권의 보장과 교권의 확립이라는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교권확립이라는 게 간단치 않은 거지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엎드려 자는 아이들, 잠자는 학교. 이것이 교권상실의 가장 명백한 징후입니다. 선생님들께서 어떻게 해야 될까요? 엎드려 자는 아이들 놔두고서 교권 얘기할 수 없거든요. 어쩌다가 이렇게 됐습니까? 어쩌다가 엎드려 자는 아이들이 3분의 1, 반이 되게 됐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정말 진지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짓 없이 한번 끝까지 원인을 따져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지만 교육혁신의 고통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정말 고통스럽지 않고는 혁신은 안 된다고 생각해요. 혁신이 뭡니까? 가죽을 벗겨서 새롭게 되는 건데 얼마나 고통스러운 과정입니까? 지금의 고통보다는 혁신의 고통 잠깐 참는 게 낫겠다고 할 때만 혁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무지무지하게 고통스러워해야 됩니다. 탓하는 풍토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너무 직설적으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는데. 입시제도도 그렇습니다. 입시제도 괴물이에요, 그래요. 우리 욕망이 괴물스러워서 그럴 것입니다. 내 새끼 주의로, 내 새끼만은 이 불안경제에서 내 새끼만은 불안하지 않게 만들고 싶고. 이 서열화 된 사회에서 내 새끼만은 위 서열에 놓고 싶고 이 두 가지 욕망이 비정규직 경제로 바뀌는 데에도 “아야”소리 한번 못하고 있게 하고. 정규직은 40%로 만들어 놓고 그 정규직에 들어가기 위해서 안달을 하면 60%는 필패의 길을 걷는 것 아닙니까? 20 대 80 사회로 가고 있는데 그것과 싸우지 않고 내 새끼만 20%에 들이밀려고 그러면 80%의 새끼들은 반드시 상처 받는 것 아닙니까? 부모로서는 당연히 20%에 밀어 넣고 싶지요. 우리가 한편으로 시민으로 깨어나야 됩니다. 80% 확률로 루저를 만드는 이 구조, 민주적 시민만이 깰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민주적 시민이라는 건 무서운 말입니다. 사실은 조직된 것입니다. 크게 봐서. 민주적 공론의 장 속에서 공동성과 공익을 앞에 놓고 그 잣대로 표현하고 토론하는 가운데 새로운 길이 나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앞만 보고 꿈꾸지 말라고 할 때 우리는 불안에 떨고 있는 고립된 개인 아닙니까? 붙잡을 거라고는 어떻게든지 저 꼭대기를 향해서 한 몸 던져야겠다는 그 생각, 거기에 성공하면 성공하고 실패하면 모든 것이 실패한다고 생각하는 그 단견. 이렇게 해서 고립된 사람으로 나 혼자 존재하는 사람처럼 공동체 의식 없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세 없이 결정을 하면 모든 게 사실 죄수의 딜레마로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입시제도 관련해서도 그렇습니다. 이것 우리가 국가교육재정이라든가 이거 중요하지요. 이것도 민주적인 공론의 장에서만 바뀔 수 있는 내용이거든요, 사실. 그런데 이것을 놔두고 여기에다가 탓할 수 있어요, 모든 것을. 모든 것을 교육재정 탓하고 교육감은 국가 탓하는 거지요, 교육재정 탓하고. 교육청 직원들은 교육감 탓하고. 교장선생님은 장학관 탓하고, 교사들은 교장선생님 탓하고, 학부모는 또 교사, 학부모 탓하고 다 서로 탓만 하고 있어요, 사실은. “내 탓이오.”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나 딱 잡고 교사라면 교사다운 실천을 하고 내 반만이라도 잠자는 아이를 깨워야겠다고, 필요하면 마술을 배우든 필요하면 뭔 짓을 못합니까? 그게 자신의 권위인데. 이런 노력을 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져야 되겠는데. ‘필요하면 내 학교만이라도, 내가 교장인 이 학교에서만큼은 내가 우리 학부모들 설득하겠다.’ 이런 시도들이 생각만큼 많지가 않아요, 사실은. 스스로 돕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교권추락에 대해서 선생님들이 스스로 돕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보면. 그러나 제가 선생님을 돕는 자리에 있고 선생님을 돕는 게 저의 책무입니다. 선생님을 도와서 아이들을 돕는 게 저의 책무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깨우려면 선생님을 깨워야 되고, 선생님을 깨우려면 교장선생님을 깨워야 되고, 교장선생님 깨우려면 교육장님을 깨줘야 되고, 교육장을 깨우려면 교육감 제가 깨어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저는 대단히 원론적으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제가 깨어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힘들어요. (웃음)

(박수)

답변이 안 돼서 죄송합니다만 하여간 선생님들 힘들어 하시는 것 잘 알고요, 또 선생님들 애쓰시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숙명론에 빠지고 체념하고 순응하고 해서는 세상을 바꿔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런 얘기하다보면 답답하게 쳇바퀴 도는 얘기들이 사실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어디에서인가 매듭은 끊어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약한 고리가 어디 있는지를 잘 보고 있는데요. 분명한 건 선생님이 행복하지 않고는 아이들 행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아이들을 하나하나 원래 모습 그대로 꽃으로 만들 수 있는 존재는 선생님이 그 아이의 이름을 불러줌으로써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혁의 대상이 아니고 저와 함께 손잡고 필요한 교육개혁, 협동과 시민정신을 중심으로 한 교육개혁을 함께 해나가실 분들은 선생님이세요. 그래서 선생님들을 저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 삼지 못하는 순간에 저의 모든 개혁시도는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것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 받들고 갈 것입니다. 그 점은 분명합니다.

(박수)

◈ 윤정남 총회장
네.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교육감님의 이름을 많이 불러드릴 테니까 교육감님께서도 저희 학부모샤프론봉사단의 이름을 많이 불러주면 저희가 꽃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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